화장실은 몇개나 필요할까?
미국 동부 워싱턴 지역을 살면서 두번의 집을 사고 팔고 이번이 세번째 집으로의 이사한다. 두 집은 파는데 좀 애를 먹었다.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. 첫집은 새로 생기는 suburban 동네의 새로 지은 single house였다. 아이들 키우며 잘 썼는데 집을 내놓으니 30일이나 안팔렸다. 내겐 불편한게 없었고, 주변에서도 예쁜 집이라고 했는데 왜? feedback을 들어보니 2층에 화장실이 2개밖에 없다는게 이유였다. 두번째 집도 그랬다. 좀 오래된 집이지만 예쁜 벽돌의 좋은 학군 마당 넓은 평평한 집. 살때 이 좋은집이 왜 남아있었어지 하고 좋아라 샀는데 위층에 화장실 2개. 지하에 여분의 화장실이 있었으면 더 좋은가격에 집이 팔릴수 있었다는게 또 알게 된 사실.
미국가정은 기본 3 full bath가 있어야 말이 된다고 보는 모양이다. master bath, 남자아이 화장실, 여자아이 화장실. 화장실을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. 손님이 오시면 손님방 화장실, 손 씼는 powder room. 어떤 집들은 방은 3개인데 화장실이 4개인데도 종종 있지않은가. 화장실을 같이 쓰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. 그런 불편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아한다. 나 사는데 문제가 없어, 아이가 하나야 한다면 문제가 아닐꺼다. 그치만 집은 다음 사람이 살것도 생각하면서 사야 더 많은 offer를 받고 더 좋은 가격을 만들어내니 그점 유념하시길.
나는 이번 새 집에 화장실 3개 반을 넣는다. 한번 보자 잘 팔수 있을지를.